[청문회 현장] 이재용, 안민석 의원의 장충기 차장 질문에 머뭇 거리자 "머리 굴리지 마세요"

입력 : 2016-12-06 15:32:44 수정 : 2016-12-07 10:19:2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청문회 현장] 안민석 이재용 머리 굴리지 마세요. 사진=국회방송 캡처

6일 오후 2시 30분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을 한 달에 몇 번 만나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한두 번 정도 만난다"고 대답했다.

안 의원은 "그렇다면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흘러간 300억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고 물었고 이재용 부회장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안 의원은 "머리 굴리지 마세요 불리하면 동문서답하고, 검찰 핑계를 자꾸 대신다"고 꾸짖었다. 덧붙여 "아직 나이 50도 안된 분이 국민들 앞에서 조롱하는 듯한 놀리는 듯한 발언 하면 안된다"며 "장충기 차장에게 보고를 받지 않았을 거 아니냐. 보고 받지 않았다면 화를 내고 해고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에 세부지원사항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하자, 안 의원은 "그럼 300억을 그냥 쓰냐 지금 당장이라도 이 자리에서 장충기 차장을 해고 시킨다고 약속하라"고 다그쳤다.

이재용 부회장이 "조직 안에 누구든지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안 의원은 "본인도 물러나실 의사가 있나 최순실과 삼성이 같이 공모한 근거와 사실들이 이미 많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