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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7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별도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특위의 2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김 전 실장의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막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 전 실장에 대한 별도 청문회 문제를 상의했다”며 “내일의 출석 여부와 발언 여부를 보고 판단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내일의 태도가 중요할 것 같다”며 “내일 출석하지 않으면 반드시 (별도 청문회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상호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문회'를 별도로 하루 일정으로 잡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청문회의 주요 증인인 최순실씨를 함께 언급하며 "붕어빵은 붕어 없어도 붕어빵이지만 최순실 등 중요 증인이 불출석하는 청문회는 청문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 증인을 반드시 출석시키도록 청와대는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국정조사가 맹탕이란 비난이 쇄도한다"고 강조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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