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근혜 대통령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국민 배신하는 대통령 뽑지 말아야" 강조

입력 : 2016-12-07 0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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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세월호 침몰 당시 머리 손질에 시간을 보냈다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다시는 국민은 배신하는 대통령을 뽑이 말아야 하며 이 사실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출연,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사회자 신율은 "심상정 대표께서도 여성이신데 머리 손질을 하루에 몇 번 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심 대표는 "머리 손질은 아침에 잠깐 한다. 그냥 국회에서 아침에 분초를 다퉈가면서, 의원들끼리 줄서서 한다"고 답했다.
 
이에 신율은 "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날 대통령이 그날 머리 손질을 두 번 했다 보도가 나왔다. 미용실 원장이 오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고 청와대 발표대로 20분 동안 머리를 했다고 해도, 기다리는 시간까서 1시간 20분을 소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심 대표는 "국민의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들이 수장되는 그 광경을 온 국민이 절박한 심정으로 보고 있었을 때 대통령이 머리 손질의 생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다른 세계에 사는 분이 아니고서는 그럴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통치권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이 그런 엄중한 시기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만천하에 공개해야 다시는 이런 국민을 배신하는 대통령을 뽑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우리 국민들이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 대표는 "이번 국정조사와 특검 과정을 통해서 반드시 밝혀지리라 본다.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미 7시간 동안 대통령의 유고 상태 자체가 이미 대통령 책임을 묻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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