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차은택씨가 ‘최순실 게이트’ 2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자신에게 허위증언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차씨는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차씨는 “일본에서 머물 당시 최씨와 통화한 적이 있는가”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통화했다. (최씨 측으로부터) 지침 같은 게 내려왔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최씨가 당시 ‘본인과의 관계는 테스타로사 카페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만난 것이고, 문화체육과 관련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라’고 했다”며 “저는 그냥 ‘알겠다’고만 하고 길게 통화 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 전화했던 사람은)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라고 덧붙였다.
차씨는 최순실씨 최측근으로, 문화계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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