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손질을 받았다는 것이 확인되자 이를 비판했다.
박 시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눈앞에서 생명을 잃어가는 국민들을 보면서 당장 현장에 달려가지는 못할망정 머리손질을 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7시간 중) 머리손질 이외의 시간도 알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국회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부분의 삭제 요구에 대해 “이것이 탄핵사유가 아니라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야당이 발의한 탄핵안에는 ‘세월호 7시간’을 “헌법 제10조에 의해서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했다”며 탄핵 사유로 명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항목의 삭제를 요구한 바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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