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가 심상찮다. '판도라'가 겨울 극장가 흥행의 판도라를 열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판도라'는 지난 8일 하루 전국 1천74개 스크린에서 16만4천122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3만7천148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7일 개봉해 이틀 만의 기록이다. 이어 뮤지컬영화 '라라랜드'가 6만8천552명(이하 누적관객수 13만5천984명)을 모아 영화순위 2위를 지켰다.
조정석 도경수 주연 코미디드라마물 '형'이 4만8천505명(242만1천205명)으로 3위, 공효진 엄지원 주연 스릴러물 '미씽: 사라진 여자'가 3만1천830명(91만6천294명)으로 4위, 일본 애니매이션 '원피스 필름 골드'가 2만5천450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틀 연속 1위를 굳걷히 지킨 '판도라'는 개봉 첫 날인 7일에는 15만4천654명을 끌어모으며 일일관객수 6만2천260명을 모은 '라라랜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판도라'가 2위 '라라랜드'의 일일관객수보다 2배 이상 많은 압도적인 스코어로 '겨울 흥행의 판도라'를 연 것. 개봉 이틀째인 8일에는 첫 날인 7일보다 1만명 정도 더 많이 불러모아 일일관객수 16만4천122명을 기록하며 관객 입소문을 입증했다.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는 한반도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일어난 원전 폭발사고에 의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국내 최초로 원전 재난을 소재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실제 재난현장을 방불케 하는 대형 스케일이 티켓값을 아깝지 않게 한다.
150억원대 제작비에 8개월의 촬영기간, 1년의 후반작업 등 4년의 제작기간 동안 공을 들였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연출했고 김남길 김명민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연했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