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키히토 일본 국왕의 생일파티와 관련해 "오늘은 일왕(日王) 생일이 아닌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의 영결식이 거행된 날"이라고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엄중한 시기에 일왕 생일파티?"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대한민국 체제도 탄핵하자"라며 "탈바꿈의 출발점으로 삼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이틀 전 별세한 박숙이 할머니(향년 94세)의 영결식이 경남 남해 평화의 소녀상 앞 광장서 진행된 날이다. 이로써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총 39분만 남게 됐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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