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조대환 '뇌물죄 인정' 글 해명에 일침 "소신 지킬 사람이 박근혜 정권 들어가겠나"

입력 : 2016-12-12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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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성근 트위터 캡처

배우 문성근이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의 뇌물죄 인정 글 해명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성근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렴~ 소신 지킬 사람이 박근혜 정권에 들어갔겠어?”라는 글을 통해 조 수석의 이번 해명을 비꼬았다.
   
그는 10일에도 조 수석이 미르재단의 모금을 뇌물죄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이제 민정수석이니 또 그에 맞게 소신을 접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달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날 자신의 SNS에 “이제와서 32명까지 보강, 뇌물(그것도 공갈성)을 직권남용으로... 아직도 멀었다, 전두환 비자금 사건 기록을 참고하면 바로 답 나올 것”이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조 수석의 해당 글을 인용하며 "조대환 수석도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을 뇌물죄로 보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이처럼 민정수석도 뇌물죄 성립을 인정하고 있으니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렵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조 수석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발언을 “뇌물죄 의미로 쓴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SNS에서 아직 멀었다고 한 것은 제3자 뇌물죄로 가려면 구체적 청탁까지 입증해야 하는데 검찰이 뒤늦게 30여명을 투입했다고 하니 언제 거기까지 가겠느냐는 후배 검사들에 대한 충고 내지 고언”이라며 “뇌물죄를 인정했다는 금 대변인의 말은 결론을 완전히 반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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