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쿠바의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 사망에 대해 각국의 비정상들이 이야기를 나눈다.
피델 카스트로는 공산 혁명을 주도한 '혁명가'라는 평가도 있지만 50여년 간 쿠바의 지도자로 지내며 반대세력을 억압했던 '독재자'라는 상반된 평가도 있다. 특히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카스트로 사후 '전설적 혁명가이자 웅변가'라고 칭송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비정상 멤버들은 카스트로에 대해 개인적인 평과와 더불어 독재자의 죽음에 다른 나라가 애도해야 하는지 토론을 벌였다. 특히 캐나다 출신 기욤 패트리는 평소 호의를 비쳤던 트뤼토 총리의 의견과 달리 "아무리 좋은 독재자라도 해도 결국은 '나쁜 리더'일 뿐"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또 이들은 지도자 기념사업에 대해서도 찬반 토론을 벌였다.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 후세인은 "훌륭한 사람이라면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가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몬디는 "세금으로 국가 지도자를 위한 사업을 하는 건 말도 안 된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로는 배우 문정희와 김남길이 출연해 '세계의 금기'에 대한 글로벌 공감 토크를 벌인다. 자세한 내용은 12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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