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1회를 남겨둔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와 김영광이 서로의 인생으로 직진하며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고난길(김영광)에게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홍나리(수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리와 난길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홍성규(노영국)를 모시기 위해 어머니 신정임(김미숙)의 방을 정리했다. 나리는 어머니의 방을 정리하는 게 서운했고, 이를 알아챈 난길은 자신이 정리하겠다고 말하며 나리를 위로했다. .
나리는 “자유롭게 살아보라고 했는데, 난 고난길이 여기를 안 떠났으면 좋겠다 엠티는 괜히 갔나?”라며 난길이 홍만두에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고백했다.
성규는 난길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또한 5년전 사망한 것으로 공문서 위조를 했던 성규는 자수를 해서 이름을 찾고 홍만두 일대의 땅 소유권을 찾아오라는 권회장(최종원)의 제안을 수락했다.
나리의 변호사 자격으로 경찰서를 찾아간 권덕봉(이수혁)은 성규로부터 어린 시절 나리의 유괴사건이 자신의 아버지가 돈을 주며 시킨 일이라는 것, 아버지가 평생을 땅 때문에 나리 집안을 괴롭혔다는 것을 알고 나리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이에 권회장을 찾아가 “제가 아버지를 꼭 법정에 세울 겁니다”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변호를 해준 덕봉의 부탁으로 인해 나리는 연말파티에 참석하게 됐다. 하지만 나리는 자신을 바라보던 난길의 못마땅한 표정이 생각났고 결국 걸음을 돌렸다.
같은 시간 성규를 만난 난길은 어린 나리와 비행기 탔던 일을 확인하며 성규가 돈 때문에 나리를 데리고 비행기를 탔던 것을 밝히지 말기를 부탁했다.
이후 함께 마주 앉은 나리와 난길은 솔직한 고백으로 서로의 인생으로 걸어 들어갔다.
나리는“왜 우리는 이 자리에서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우리는 키스할 기회를 몇 번이나 놓쳤을까? 세어 보다 말았어”라고 좁혀지지 않았던 두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 한 후 “내 인생에 온걸 환영해”라고 말했다.
이에 난길은 나리의 얼굴을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감싸며 키스를 해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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