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숱한 눈물'
아역 배우 출신 이정후가 암으로 투병 중 안타깝게 사망했다. 1990년대 아역스타로 손꼽히던 이정후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입학 후, 성인 연기자로서의 길로 제2의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입학 입학 당시 그는 "첫 공연을 하고 숱하게 눈물을 흘렸다"며 "연극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것밖에 안 되는 나 자신이 미워서였다"고 말하며 성인연기자로서의 실력을 쌓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2007년부터 성인연기자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던 이정후는 당시 "지금쯤이면 아역 이미지를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연기 복귀를 결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을 통해 가정 생활에 집중했고, 그러던 중 암이 발병했다.
이정후는 1989년 MBC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주인공 김희애의 딸로 데뷔했다. 1991년 KBS 미니시리즈 '가까운 골짜기', '아스팔트 내 고향'으로 KBS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했다. 또 1992년 백상예술대상 아역상, 1994년 MBC 연기대상 아역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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