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말하는대로’에 등장했다.
14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는 열두 번째 버스커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방송인 조우종, 정중원 화가가 출연했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시청자들에게 스스로를 ‘심블리’라고 소개했다. 심 대표는 “심블리라는 표현이 맞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실물이 낫다는 말에 “항상 듣는 말”이라고 재치있게 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 대표는 이날 “정치인은 표를 얻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한다. 그래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이런 시국에는 버스킹 공약이 필요한 것 같다. 유희열 때문에 ‘말하는대로’를 봤는데 이거다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심 대표는 노동 운동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에 대해 “대학교 때 좋아했던 남자들이 모두 운동권이었다”라고 말한 뒤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노동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충만한 마음으로 노동 운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 대해 심 대표는 “국민들이 주권자이자 대한민국의 최종 결정자로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정치권의 힘만으로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면서 “헌재가 할 수 있는 빠른 결정을 내지 않겠나 기대한다. 이런 비정상 사태를 하루 빨리 결정짓는 게 국가와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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