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강동원 김우빈 스틸. 마스터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스터' 속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는 김재명(강동원) 사이다 대사가 최근 열린 시사회 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할 '마스터'는 '조 단위' 사기사건을 쫓는 지능범죄수사대(강동원 엄지원)와 희대의 사기범(이병헌), 그의 브레인의 속고 속이는 추격전을 그린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 명배우 조합에 550만명을 동원한 영화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중 사기범 진회장은 물론 그 뒤에 숨은 배후 권력까지 잡으려는 형사 김재명 역 배우 강동원의 대사들이 최순실 게이트의 충격에 빠진 국민 가슴을 뻥 뚫어준다.  
 
# “이번 사건 완벽히 마무리해 썩어버린 머리 잘라낸다”
“이번 사건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썩어버린 머리 잘라낸다”는 '마스터' 포문을 여는 명대사로 귀를 시원하게 만든다. 지능범죄수사대 분실에서 팀원들을 앞에 두고 건네는 김재명의 이 대사는 그와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로 이뤄진 수사대 지향점을 분명히 드러내며 정의를 지키려는 그의 강직한 신념을 전한다.
 
이 대사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대규모 사기사건을 벌인 사기범 진회장과 그의 배후 세력까지 사회 속 뿌리 깊은 부정부패 고리를 척결하려는 김재명의 의지가 담겨있다. 
 


# “돈 받은 윗대가리들, 그리고 그 윗대가리들, 내가 이번에 싹 다 밀어버릴거거든”
김재명은 진회장의 원네트워크에 대한 본격적 수사에 착수하며 원네트워크 전산실장이자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김우빈)과 대면한다. 지능범죄수사대의 강한 압박에도 능청스럽게 발뺌하는 박장군에게 건네는 김재명의 대사 “진현필 돈 받은 윗대가리들, 그리고 그 윗대가리들, 내가 이번에 싹 다 밀어버릴거거든”은 지능범죄수사대의 한 방을 예고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모두의 만류에도 진회장은 물론, 그 뒤를 봐주는 배후 세력까지 모두 뿌리 뽑으려는 강한 의지가 돋보이는 이 대사는 김재명의 선전포고로 속이 시원해지는 쾌감을 선사한다.
 
# “대한민국에 저 같은 미친놈 한 명 있어야죠”
지능범죄수사대의 원네트워크 수사에 회의감을 품는 경찰청장을 향한 “대한민국에 저 같은 미친놈 한 명 있어야죠”라는 대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김재명의 한 마디다. 우리 사회에 꼭 있었으면 하는 인물 김재명의 특별함을 더한다.
 
철저한 수사 끝에 점차 검거를 향한 실마리에 가까워지는 김재명은 흔들림 없는 집념과 저돌적인 행동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이에 강동원은 "김재명을 연기하며 ‘이런 인물도 한 명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정의를 따르는 게 지극히 당연한 캐릭터라 생각했지만 현실을 떠올리면 판타지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그를 통해 관객이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파문 등 현 정국와 맞닿는 영화로 정의를 대변하는 형사 김재명 명대사는 '마스터' 관람포인트가 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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