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전생의 자신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14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9회에서는 전생의 자신을 알아가는 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청 앞에서 쓰러졌던 허준재는 잠재의식 속에서 담령(이민호)과 마주했다. 담령은 허준재에게 "다음 세상의 내가 맞다면 기억하라. 모든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 곳에서의 인연이 그곳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악연 역시 그러하다. 위험한 자로부터 그 여인을 지켜내라"라고 경고했다.
허준재는 TV를 보고 마대영(성동일)이 수배범임을 알았다. 심청 역시 마대영을 알아봤고, 허준재는 그제서야 마대영이 심청을 주시하면서 미행을 했었다는 걸 알았다.
허치현(이지훈)은 마대영과 어머니 강서희(황신혜)가 함께 있는 걸 봤다. 허치현은 모른 척 강서희에게 허준재를 우연히 봤다면서 왜 허준재를 궁금해하지 않는지 물었다. 강서희는 "준재가 돌아오면 우리 지금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아? 너도 지금 누리는 거 다 누리면서 살 수 있을까"라며 화를 냈다.
허준재는 남부장의 병실을 찾아왔다가 아버지 허일중(최정우)과 수 년만에 만났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싸늘하게 굴었다. 허준재는 자신을 따스하게 보살펴주는 심청에게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버지가 보고 싶었던 진심을 털어놨다.
심청은 "나한테 열심히 얘기해. 내가 다 듣고 잊어줄게"라며 허준재를 위로했다. 허준재는 그런 심청을 붙잡고 키스를 했다. 또 심청이 좋아하는 파스타를 직접 요리하면서 심청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차시아(신혜선)는 허준재에게 김담령 집터에서 발견된 물건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허준재는 김담령의 초상화를 보고 자신의 얼굴과 상당히 닮아 있음을 알았다. 이는 김담령이 허준재가 자신의 말을 믿게 하기 위해 그리게 했던 초상화였기에 눈길을 끌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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