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해당 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어달 전 갑상선항진증-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고 병원 갈 시간이 없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지 한달 여가 되었습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대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다.
또 피로감, 불안감 및 초초함이 일어나며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다고 느낄 수 있다. 근력 약화로 인한 근육 마비와 안구 건조증 및 각막염,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 방법은 항갑상선제를 사용한 약물치료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한다. 항갑상선제는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물이지만 드물게 무과립구증, 혈관염 및 간기능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갑상선 중독증 위기(고열, 부정맥,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그레이브스 안병증의 경과는 갑상선 기능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으며, 흡연이 질환의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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