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6일 오전 의원 총회를 통해 친박 정우택 의원을 새 원내 대표로 선출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 119명 중 62명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비박 나경원 의원도 55표를 얻어 앞으로 새누리당의 내홍이 더욱 심해질 것을 예고했다.
 
이번 경선은 분당 등 새누리당의 향배를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여 정치권은 물론 각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경선에는 비박계 나경원 김세연 의원이, 친박계에서 정우택·이현재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해 친박과 비박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특히 정우택 의원은 최근 출범한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친박계로 거론돼 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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