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나왔던 이민호 초상화가 실제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푸른 바다의 전설’ 지난 9회 방송분에서는 준재(이민호)가 꿈속에서 담령(이민호)과 만나는 모습에 이어 10회에서는 준재가 담령이 남긴 초상화를 마주하고는 “모든 일이 반복되고 있다”, “위험한 자로부터 그 여인을 지켜내라”라는 글귀를 읽으면서 신비로움을 더했다.
이 그림은 초상화전문 임우현 작가의 작품이며 총 7일간의 작업을 거쳤다. 이민호의 사진을 받아든 임작가는 그가 관복을 입고 앉아있는 포즈를 상상하며 초상화를 완성했다. 이후 극중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장면 촬영 당시에는 이민호가 초상화와 똑같은 포즈를 취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임 작가는 “초상화가 방송되고 나서 제가 그린 것을 아시는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사실 이민호씨가 더욱 부각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다”라며 “그래도 화면상에 잘 나온 것은 제작진께서 잘 촬영해주셨기 때문”이라며 겸손해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회 엔딩과 8회 방송분에 등장해 화제를 일으킨 인어와 남자의 키스장면이 담긴 도자기의 원화를 그렸던 주인공으로도 알려졌다.
‘푸른 바다의 전설’ 11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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