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옥에 트럭 몰고 돌진한 40대 구속... "재범 위험성 있다"

입력 : 2016-12-21 20: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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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김모(45)씨가 21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재판부(박민우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김씨에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 및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의 1.5톤 트럭을 몰고 JTBC 사옥 1층 출입구를 향해 돌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로 인해 건물 1층 유리문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김씨는 해병대 군복 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손석희 사장 앞으로 쓴 3장짜리 자필 편지를 지니고 있었다. 또 화물칸에는 '손석희 앵커를 19대 대통령으로 추천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려운 시국을 해결할 사람은 손 사장 밖에 없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조현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특정 단체에 소속돼 활동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달 3일에도 고 백남기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분신과 방화를 시도했다가 경찰에 넘겨진 바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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