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 22일부터 어려워져…'T자 코스 부활'

입력 : 2016-12-22 1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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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높아진 운전면허 시험 제도가 22일부터 시행된다.
 
도로교통공단은 기존 면허 시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경찰청의 의뢰를 받아 각국의 제도를 비교분석하는 등 연구 작업과 공청회를 거쳤다.
 
교통공단에 따르면개선된 시험 제도는 운전면허 시험장내 기능시험의 난이도를 높였고, 학과시험에 보복운전 금지 등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기능시험 주행거리는 기존 50m에서 300m로 길어지고 경사로, 직각주차(T자 코스),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전진(가속구간) 등 5개 항목이 추가됐다. 기존 운전장치 조작, 차로 준수·급정지를 포함해 평가 항목이 모두 7개로 늘어났다.
 
경사로, T자 코스 등은 2011년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정책에 따라 사라졌지만 최근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5년 만에 부활했다.
 
학과시험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복운전 금지, 긴급자동차 양보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항목도 730문항에서 1천 문항으로 늘어났다.
 
의무교육시간은 총 13시간은 유지하면서, 학과 교육은 기존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지만 안전운전과 직결되는 기능교육 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증가됐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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