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일제시대 독립군으로 돌아온다...'군함도' 크랭크업

입력 : 2016-12-22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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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독립군으로 돌아온다.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이 출연한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촬영을 마쳤다.
 
지난 20일 '군함도'는 강원도 춘천 세트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6개월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 군함도(하시마섬, 군함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을 연기한다. 올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대위에 이어 이번도 군인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기에 호기심을 더한다.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을, 소지섭은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을 맡았다. 이정현이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 그리고 '부산행'으로 주목받은 아역 김수안이 이강옥의 딸 소희로 분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은 "6월부터 12월까지 계절을 세번 바꿔가면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군함도’의 경우 더욱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었기 때문에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영화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는 "더운 한여름에 시작해 6개월간을 달려왔다. 저에게도 의미가 큰 작품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인 이 영화의 일원이라는 게 영광스러웠다"고 감회를 밝혔다.
 
'군함도'는 후반작업 진행 후 오는 2017년 개봉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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