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이 삼성그룹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문건을 단독 보도하며 정유라씨에게 말 구입비를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삼성과 최씨의 최측근이 주고 받은 문건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승마 사업을 지원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뉴스룸' 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직후부터 삼성의 최순실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며 삼성이 최씨의 개인 컨설팅 업체를 통해 220억원대의 승마 사업을 지원하는 계약 과정을 공개했다.
이어서 "7월 20일 합병이 된 후 닷새 뒤에는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를 했고 이후 180억원 가량을 책정해 지원했다, 1차 지원 선수는 정씨이며 독대 이후 삼성의 움직임은 빨라졌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삼성이 최순실에게 끌려다니며 계약을 했다, 오히려 계약을 빨리 하고 싶었던 쪽은 삼성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문건에는 가격에 상관 없이 말 구입을 지원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뉴스룸'은 삼성이 특정 선수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지원을 받은 이는 정씨뿐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정황이 맞다면) 박 대통령의 뇌물죄나 제 3자 뇌물죄 혐의를 벗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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