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청문회] 손혜원 "우병우, 참 질 나쁜 사람"

입력 : 2016-12-22 23:43:19 수정 : 2016-12-22 2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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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죄를 벌 받지 않고 피해가면 언젠가 후 손들이 대를 이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규명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이 관련된 의혹을 계속해서 부인하자 "그리스 속담을 하나 이야기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순실을 모른다는 데에서 (우 전 수석에게) 더 이상 들을 말이 없다, 그리스 속담에 10번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모두 속고, 100번 거짓말을 하면 자기 스스로가 속는다는 말이 있다"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자신이 염치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 전 수석이) 최순실을 모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단 모른다고 해야 그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저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있는 우병우 증인이 참 질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정부패가 없는 그런 국가를 만들겠다던 그의 패기는 어디로 갔나"고 탄식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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