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줄곧 '최순실을 모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개가 웃을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경진 의원은 2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과 아는 사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 아는데 끝까지 모른다고 말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며 "국가의 모든 정보가 모이는 곳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다. 그런데 최순실의 존재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몰랐다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너에게 자백 받는 것에 있어서는, 네가 이겼다'하는 검사 생활 시절의 자세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김영재의 부인도 우병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모의 골프장에 왔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문고리 3인방과 김영재 부인, 우병우가 최순실의 이너서클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김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K스포츠 미르재단 등 압수수색과 관련해 "최순실이 어떻게 검찰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국민들 다 알고 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모두가 다 아는데 끝까지 모른다고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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