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청문회] 김경진, 기흥 CC 직원 녹취록 공개..."우병우 최순실이 꽂아줬다"

입력 : 2016-12-22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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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포커스뉴스 제공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가 소유한 기흥CC 직원이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줬다”고 증언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규명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에게 “대통령에게 우병우 증인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최순실씨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러 루트를 통해서 기흥 골프장(CC)의 직원 여러명과 접촉했다. 그 내용 중 핵심 부분을 공개한다”며 음성 변조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기흥CC 직원은 “김장자 회장 말로는 최순실이 ‘난 여기 기흥(CC)만 오면 소풍오는 기분이 들어’라고 좋아했다”며 김 회장과 최씨가 남다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서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거? 최순실이가 여기 오면서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어”라는 내용이 나왔다.
 
녹취록을 들은 우 전 수석은 “음성 변조된 이야기를 납득할 수 없다”며 “민정비서관 전임자가 검찰 4년 후배였다, 4년 후배가 1년간 근무한 자리에 가는게 무슨 영예인가”라고 항변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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