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4회 대결을 펼쳐왔던 '냉장고를 부탁해'의 챔피언은 이연복이었다.
2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환희와 거미가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통합 2014~2016년 모두 28승씩을 거둔 샘킴과 이연복은 환희의 냉장고를 두고 챔피언을 향한 2016년의 최종 대결을 벌였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4승 3패로 이연복이 살짝 앞선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었다.
대결을 앞두고 샘킴은 "이연복 셰프님과 함께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지만 이연복은 "트로피를 보니까 확 욕심이 생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샘킴은 가자미를 이용한 생선요리 '1등 가자~미'를, 이연복은 새우와 골뱅이로 만든 완자를 이용한 두부 요리 '완소두부'로 맞붙었다.
두 사람은 웃음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진지하게 대결에 임했다. 특히 샘킴은 MC 안정환의 방해에서 흔들리지 않아 과거와는 다른 '강철 멘탈'로 거듭났다.
먼저 '완소두부'를 맛 본 환희는 "먹어 본 적이 없는 맛"이라며 "씹히는 것이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다. 또 곁들여 나온 누룽지 튀김에 대해서도 "예술"이라며 "어머니와 함께 먹고 싶다"고 효심도 드러냈다. 그리고 데뷔곡 'day by day'로 그 느낌을 표현했다.
다음으로 환희는 '1등 가자~미'를 한술 떴다. 샘킴은 다소 불안정하게 요리를 완성했지만 환희는 "적당히 익었다. 굉장히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sea of love'를 부르며 바다의 청량함을 떠올렸다.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환희의 올해 마지막 표는 이연복으로 향했다. 환희는 "어떤게 더 맛있다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이연복 셰프의 요리는 어머니 생각이 났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29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한 이연복은 "평소 승패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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