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청와대 비서진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유시민은 "세월호에 대해 대통령이 노력을 다했는데 못 구했다면 괜찮지만, 최선을 다 안했다면 헌법10조 위반이냐 아니냐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려면 당시 대통령의 시간대별 장소, 통화목록이 있다면 전화번호, 팩스 있으면 발신위치 등이 필요하다"며 "이는 당시 대통령의 7시간 동안의 대통령 행적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거 (소명)하는데 며칠이나 걸리나? 몇시간이면 될 걸"이라고 비판했다.
전원책은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구설수가 있다"라더니 "솔직히 말해서...차마 못하겠네"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유시민은 2014년 4월 15일~21일 사이에 있던 박 대통령의 얼굴에 생긴 시술 자국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시민은 "그게(시술 자국이) 세월호 당일이냐 아니냐에 대해 첩보가 돌아다니고 있다"면서도 "사실대로 이야기할거였으면 이미 했겠지"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알고 있을 것이고, 검찰도 이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추측했다.
전원책 역시 "당연히 부속비서실은 알고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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