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삼성 후원금 강요 부인하는 장시호- 김종 언급 "대통령에게 책임 미룰것"

입력 : 2016-12-30 10:39:31 수정 : 2016-12-30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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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혜련 SNS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시호가 삼성 측에 후원금 강요 혐의를 인정한 것에 대해 "대통령에게 책임미루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시호와 김종이 삼성에 대한 강요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기사가 있었는데 후속 보도를 보니 사실관계는 인정하되 강요는 아니라는 식이다"란 글을 게시했다.
 
백 의원은 "어쨌든 이 사건의 당사자들이 각자 자신의 책임을 줄이기 위해 서로에게 책임전가. 대통령에게 책임 미루기가 발생할 듯"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장시호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차관에 대한 첫 재판에서 김종, 장시호, 최순실 등 피고인이 삼성과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압력을 가해 각각 16억 원, 2억 원을 후원하도록 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시호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강요 부분은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변호인은 장시호가 영재센터 법인자금 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를 다투는 건 아니지만, 증거를 미리 본 느낌으로는 강요에 의해 후원금을냈는지 변호인으로서 의문"이라며 핵심적인 혐의는 부인했다.
 
김종 전 차관 역시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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