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송수근 기획조정실장(55)을 승진 임명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처음으로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경북 성주 출신인 신임 송 차관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문체부 방송광고과장, 기획총괄담당관, 문화미디어국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주 뉴욕총영사관 한국문화원장, 문체부 문화미디어국장·홍보지원국장·콘텐츠정책관·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치밀한 성격에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친화력도 뛰어나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최순실 게이트' 이후 어수선한 문체부 조직을 추스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인은 국내 여검사장 1호인 조희진(사법연수원 19기) 의정부지검장으로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특히 아들을 피아노 학원에 보내면서 뒤늦게 피아노에 입문한 송 차관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쉬운 피아노 강습법을 설명한 저서 `매력을 부르는 피아노'(2014 새녘)를 펴내기도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사진=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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