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창립 50돌 맞은 롯데 "변해야 살 수 있다" 강조...도덕성과 준법정신 역설

입력 : 2017-01-02 09:47:5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 속에 또 다른 성장을 이뤄야 한다"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회장은 먼저 “질적 경영을 통하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됨에 따라 각 계열사에서는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각 사는 기술개발과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사회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미래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융합, 저출산?고령화 추세의 인구구조 변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큰 변화 철저하게 대비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면서“롯데만의 창의적 시각과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도덕성과 윤리성에 대한 중요성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우리는 준법경영위원회 등 도덕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장치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임직원 개개인의 도덕적 판단과 자율적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신회장은“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하면서“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투자,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강조하면서“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햬”라고 강조하면서 “롯데의 성장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긍지를 가지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