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서 구금 직전 "아기 보고 싶다" 심경 밝혀

입력 : 2017-01-03 1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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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길바닥 저널리스트 캡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덴마크서 구금되기 직전 자신의 "아기가 보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3일 정유라씨는 1인 미디어 '길바닥 저널리스트'가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씨는 '아기랑 같이 있을 수 있다면 한국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더라'는 질문에 "네 저는 보육원이든 사회단체든, 병원에 입원해 있든 상관 없다"며 여느 부모와 다름 없는 모성애를 보였다.
 
또 현재 심경을 묻자 "아기가 보고 싶다. 사실 말도 그만 타고싶다는 말도 어머니께(최순실) 계속 드렸다. 독일로 오게 된 계기도 박원호 전무(전 승마협회 전무)께서 애기 낳고 심경도 복잡하고, 어머니랑 자꾸 싸우게 되니까 가라고 권유하셨다"며 "아시다시피 어머니랑 저랑은 재산 포기 각서까지 쓸 만큼 틀어졌다"고 말했다.
 
최 씨와 사이가 틀어진 이유로는 "남편이, 남자친구가 맘에 안 드니까 계속 문제가 이어졌었다. 그러다보니 어머니와 아예 대화를 하지 않는 사태까지 왔다. 중간에 항상 박원호 전무님을 끼고 얘기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이모로 불렀다는 얘기가 있더라'는 물음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뵙긴 뵀는데, 마지막으로 제 아버지가 일하실 때 뵀다. 그것도 초등학교 다닐 때다"고 답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 흘려 들은게 없냐는 말엔  "그 시절엔 임신중이라 어머니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전해 들을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며 "저는 신림동에 살고 어머니는 강남구에 살던 때다"고 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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