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지난 2일 탈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현 전 대표는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하겠다"면서 "후임 당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저를 디딤돌 삼아 지금부터는 당이 화합하고 화평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의 탈당을 끝으로, 다른 친박계 핵심의 탈당으로 확산되지 않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3년간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또 가꾸고 싶었다. 그게 저의 소신이고, 신념이고, 노선이기 때문이다"며 "'간사병'부터 당 대표가 되기까지 17계단을 거쳐 오는 동안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했다. 당에 몇 번의 큰 고비가 있었지만 한번도 변심없이 소신과 의리로 견뎌왔다. 이제 눈물을 머금고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탈당이 아니라 의원사퇴를 해야 맞다만 일단 장은 지지고 나가라" "이 인간 아직도 장 안 지진거야? 장 지지기 싫으면 의원직을 사퇴하던가?" "의원직 사퇴하면 그 말 믿어주마" "손가락 장도 지져야겠지" 앞서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될 시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발언한 사실을 비꼬았다.
또 "어떻게 사사로운 개인에 대한 충성이 보수의 가치가 될 수 있는지 미스터리 합니다. 보수라는 가치를 더이상 욕 되게 말고 자중하는 것이" "니기 법적 정치적으로 호위한 자가 범죄자로 탄핵받는데 탈당으로 책임져? 당장 정계은퇴하고 감방으로 자진들어가라!" "권력의 핧는 기술을 책으로써봐라 모르긴 몰라도 평생 먹고 살 인새가 나올거다" 등 곱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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