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청문회' 박영선 "정동춘, 국회·국민 모독죄로 고발해야"

입력 : 2017-01-09 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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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대해 "국회, 국민 모독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이런 녹취록이 있다"며 음성 파일 하나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정 이사장은 "JTBC도 그렇고 김성태 위원장도 뭔가 착각하고 있다. 똑바로들 하시라고 내가 한 소리 할 것"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똑바로들 하시라. 김성태 위원장에게 하는 얘기인데 뭘 똑바로 하라는 이야기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김성태 위원장께서 당시 인터뷰를 하셨더라"며 "국조특위에서 증언 한 내용, 내부자에 대해 징계할 경우에 대해 청문회 위원장으로서 고발조치 하겠다고 했다"고 애매한 답을 내놨다.

그는 "노승일 부장이 최순실 관련 사실을 국조 특위에서 증언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어떤 조직이든 밖으로 나가면 곤란한 문서들이 있다. 사전에 허락 없이 그렇게 외부로 유출하면"이라며 횡설수설했다.

박 의원은 "이 발언 자체가 국회 모독이고 국민 모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독죄로 고발해야 한다"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 판단도 안 돼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내가 볼 땐 약간 비정상이다. 국조특위에 나와서 증언대에 선 사람에 대해 법적으로 어떤 행위를 할 수 없다"면서 "청문회에서 증언을 한 노승일 부장에 징계 조치를 내린 부분도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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