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경찰, 16일부터 정유라 대면조사…'송환 여부' 중대 국면

입력 : 2017-01-15 14:33:44 수정 : 2017-01-15 14: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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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이 정유라의 송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덴마크 경찰이 16일부터 정유라 대면조사를 시작한다. 포커스뉴스 제공

덴마크 경찰이 오는 16일부터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붙잡힌 정유라씨를 대면 조사한다. 현지 검찰이 정씨에 대한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중대 국면이 될 전망이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한국으로부터 정씨 송환요구서를 접수한 뒤 1주일여 간 이에 대한 서류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정씨 조사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할 사항 등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올보르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일단 오는 18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경찰이 제출하면 송환요구서와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정씨의 한국 송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결정 시기는 정씨 구금 기간이 끝나는 30일 이전이 될 전망이다.
 
정씨는 경찰 대면조사에 대비해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에서 몇 차례 면회하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특검팀이 송환 사유로 적은 불법자금 유출, 제3자 뇌물죄,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등 자신이 연루된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정씨는 또 19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보호해 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 송환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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