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만난 파티게임즈, 새 수장에 김용훈 前다음게임 대표 확실시

입력 : 2017-01-16 17:07:54 수정 : 2017-01-16 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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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정보통신을 새 주인으로 맞은 파티게임즈가 새로운 수장으로 옛 다음게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출신의 김용훈 카카오게임즈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파티게임즈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갖고 신임 대표이사 및 사내·외 이사진 선임 및 신주 발행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 17일 주총 통해 신임 대표 등 이사진 확정
 
파티게임즈는 이날 주총에서 각각 2명씩의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 등 총 6명의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들 6명 가운데 게임기업 출신은 김용훈 이사가 유일하다. 김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한 명의 사내이사 후보 역시 비(非) 게임업계 인물인 쌍용제지 기획실에 근무중인 정민철 상무다.
 
사실상 파티게임즈 신임 대표로 김 이사 내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실제 김 이사는 현재 카카오게임즈 퇴사를 확정 짓고, 이미 업무 일선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훈 이사는 서울대 정치학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출신의 재원으로, 현대상선과 삼성전자 등을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처음 게임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업개발 본부장 시절 신규 사업개발 및 M&A, 신규투자 등을 총괄했으며, 게임사업 유닛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포털 채널링 및 퍼블리싱, 모바일 플랫폼 진출 등을 주도했다.
 
게임개발사 온네트 인수 당시에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다음게임이 카카오의 또 다른 게임 계열사 엔진과의 합병을 통한 재출범을 확정하면서 대표 취임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아픔도 갖고 있다.
 
◆ 최대주주 모다정보통신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로 남아
 
파티게임즈 최대주주인 모다정보통신의 김정식 대표의 경우 이 회사 기타비상무이사로 내정, 경영에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지만 앞으로 이사회 의장 등을 맡아 권리를 행사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관변경을 통해 신주 발행에 대한 안건도 논의된다. 파티게임즈는 특정한 자에게 신주를 배정하기 위한 신주인수 청약 기회 마련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적은 '투자 유연성 확립'이다.
 
앞서 모다정보통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최대주주와의 주식양수도 계약 등을 통해 이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조직정비를 통해 앞으로 그간 파티게임즈가 강점을 보여왔던 '여성향' 게임에 선택과 집중, 국내 여성 모바일게임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 1분기 중 회사 대표 브랜드인 '아이러브' 시리즈의 명맥을 이을 모바일 코디네이팅게임 '놀러와(가칭)' 론칭을 시작으로, 연내 '아이러브커피2'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게임개발 부문 총괄은 이 회사 창업자인 이대형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앞으로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17일 주총 이후 공시를 통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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