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대호' 텍사스 1루수 영입 물망...MLB.com "후보 중 한 명"

입력 : 2017-01-18 16: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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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트위터

'빅보이' 이대호(35)가 추신수(35)의 소속팀 레인저스의 1루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MLB.com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가 1루수로 변신한 조시 해밀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소식을 전하며 "텍사스는 여전히 1루수와 지명타자 선수를 추가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주전 1루수인 미치 모어랜드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나보냈다. 또 3루수인 카를로스 벨트란 역시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겨 1루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마이크 나폴리 영입에 힘을 썼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내부적으로도 1루 자원이 보이지 않는다. 조이 갈로, 라이언 루아 같은 신인들이 있지만 경험이 너무 적다. 해밀튼은 텍사스에서 지난해 부상으로 방출됐던 기억이 있다.
 
이에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우리는 메이저리그 계약에 관심 있는 다른 FA(자유계약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연락하고 있다. 금전적인 부분이 맞으면 계약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MLB.com 역시 다니엘스 단장의 말에 "그는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FA 시장에는 나폴리 외에도 마크 트럼보, 페드로 알바레즈, 크리스 카터, 라이언 하워드, 이대호 등의 후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애덤 린드와 플래툰으로 1루를 소화했던 이대호는 104경기 출장, 슬래시라인 0.258-0.312-0.428,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으나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과연 이대호가 '초등학교 동창'이자 '고등학교 라이벌'인 추신수와 유니폼을 함께 입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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