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각' 조의연 판사는 삼성 장학생인가요" 누리꾼 비난글 봇물

입력 : 2017-01-19 10:36:22 수정 : 2017-01-20 0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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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의연 판사가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을 기각시킨 가운데, 누리꾼들의 조롱과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조의연 판사 삼성장학생인가요?"라는 제목의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조의연 판사가 삼성장학생이 아니고서야 이런 결정을 할 수 없다. 진짜 법조계 개혁 없이는 이 나라 정의는 세워지지 않아요. 국민 천만이 촛불 들어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트위터에서는 실시간 '조의연 삼성장학생'이라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조의연 판사 삼성 장학생인가요? 아니면 퇴임 후 삼성에 입사라고 하기로 약속 받았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Se***), "조의연 판사, 판사가 아니라 부역자네, 삼성장학생인가?", "조의연 판사가 기각시킨 사건들, 삼성장학생이네 이분"(hee**), "도처에 널렸다는 삼성 장학생들, 주거니 받거니 신난듯"(jj***) 등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 역시 '박근혜는 버려도 재벌은 살리겠다는 사법부도 청산돼야 할 적폐'란 성명을 내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법은 만명에게만 평등하다'는 조롱을 받아 온 사법부가 자본 권력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며 "삼성의 장학생들이 팔 뻗지 않은 곳이 없다고 했는데 조의연 판사 역시 삼성의 장학생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은 건드릴 수 있어도 재벌을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재벌은 선출되지 않은 세습 권력이고 정치 권력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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