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역을 해보고 싶었다."
배우 엄기준이 19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임하게 된 배경과 각오를 전했다.
그동안 다양한 악역을 선보여왔던 엄기준은 법 없이도 살 선량한 형 차선호와 무자비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동생 차민호 1인 2역으로 연기력을 뽐낸다. 그는 "1인 2역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 출연하게 됐음을 밝혔다.
이어 "2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극 중 전개에 따라 엄기준이 아닌, 차민호가 2명의 연기를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다"며 기대감 뿐 아니라 부담감도 있음을 털어놨다.
이날 현장에서는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었다. 엄기준은 자신의 영상을 보더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뼈저리게 든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 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를 그리는 작품이다.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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