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이름보다는 3866 죄수번호로 부른다."
조영광 감독이 19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5인방을 칭찬했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 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성은 강직한 성격의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 에이스 검사였으나 딸과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지난 4개월간의 기억을 잃은 사형수 박정우를 연기한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현장에서 지성은 박 검사보다 죄수의 느낌이다. 그래서 이름보다는 죄수번호 3866으로 부른다"고 칭찬했다.
이 같은 모습에 조 감독은 지성에게 이름과 '메소드'를 합친 '지소드'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그는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밥도 굶고 틈만 나면 뛰고 운동한다"며 "안쓰러울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힘들텐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줘 고맙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피고인'은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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