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서 농약잔류로 부적합 판정받아 폐기된 농산물 역대 최다

입력 : 2017-01-20 10:42:29 수정 : 2017-01-22 1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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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시가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고 폐기된 농산물이 6t에 달했다. 이 검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지난해 1년간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2766건과 시중에 유통 중인 농산물 1352건에 대해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9개 품목에 75건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적합률이 1.8%였다.

품목별로 보면 상추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깻잎 10건, 엇갈이배추 10건, 열무 6건, 시금치 5건, 치커리·부추·파 각 4건 등이었다.

또 농산물도매시장 경매 전에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기된 농산물은 6t에 달했다. 잔류농약 검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래 가장 많다. 2015년에는 15개 품목에서 39건이 부적합 판정(비율 1%)을 받았고, 3.97t이 폐기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의 생산자는 고발과 과태료 처분을 받고, 각 시·도에 통보돼 생산단계에서 안전성 조사가 이뤄지도록 한다. 또 1개월간 농산물도매시장 출하가 금지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허용기준을 강화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도 많았고, 자연히 폐기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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