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한 사임당의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 이영애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제작발표회에서 신사임당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푸는 퓨전 사극이다. 극 중 이영애는 워킹맘이자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 서지윤과, 서지윤이 발견한 조선시대 '수진방 일기'를 써내려가는 주인공 신사임당을 연기한다.
보통 현대인들은 신사임당이라고 하면 '5만원권', '율곡 이이의 엄마', '현모양처' 정도를 떠올린다. 대부분 조신하고 단아한 이미지지만 이영애는 "이런 딱딱한 면모보다는 당대 여류화가로 예술적인 면모를 부각 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아버지의 역할까지 할 수 밖에 없었던 입장이라면 대범한 모습도 보여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늘 조신한 선입견의 신사임당보다 다이나믹한 면모를 보여주는 건 어떨까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신사임당은 이겸(송승헌)과의 사랑도 수십년 간 간직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도 이영애는 "사랑까지 가미한다면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의 신사임당까지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임당'은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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