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재소환 김기춘-조윤선, 여전히 혐의 부인"

입력 : 2017-01-24 15:34:0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특검에 재소환 된 김기춘 조윤선. 포커스뉴스 제공

특검에 재소환 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정 장관 모두 현재까지 진술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비서실장을 지낸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총지휘자'이자 '설계자'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조 장관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리스트 작성에 상당 부분 관여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통해 두 사람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전 장관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실제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