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수술 한 가운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일 “문근영이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지난 2일 오전 9시께 병원을 찾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급성 구획 증후군은 근육과 신경조직으로의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될 때 생긴다.
팔과 다리의 근육들은 주변의 혈관, 신경과 함께 '근막'이라 불리는 조직층에 둘러싸여 있다. 구획 증후군은 이 구획안에 압력이 증가하면서 근육이나 조직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급성의 경우에는 골절이나 심한 근육 타박으로 오게 되며 흔치는 않으나 부상이 없는 상태에서 오기도 한다. 출혈이나 붓기, 심한 통증이 오며 발생 4~8시간 안에 근육과 신경괴사가 발생해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소속사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향후 한 두 차례의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에 따라 예정돼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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