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보수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 성폭행 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와 세간이 떠들썩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베에 대해 평가한 글도 재조명 되고 있다.
표 의원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사회악이 된 일베, 그들은 누구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 표 의원은 일베에 대해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하는 비겁자. 대부분 남성으로 여성에 대한 열등감과 다가서지 못하는 무력감을 여성비하와 공격으로 대체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강하고 능력있는 '남자'이고 싶지만 경쟁에서 탈락돼 인정못받는 현실에 좌절, 이를 약자 공격으로 분풀이 한다"며 "스스로가 꿈꾸는 '강자'와 동일시 하지만 공격욕과 폭력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악한 강자'만 추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존재의 합리화를 위해 '보수, 우익'을 표방하나 보수의 개념이나 가치, 철학은 전혀 모른다. 현실에선 조용한 점원, 자영업, 배달, 학생 혹은 무직자지만, 사이버 공간상에선 강하고 공격적인 다른 인격을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남성은 2일 일베에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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