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희정, 대연정이 소신이라면 비판 감수해야"

입력 : 2017-02-05 19:46:30 수정 : 2017-02-05 19:47:4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해 경남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촉발된 대연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 분향한 뒤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까지 찾아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을 이재명이 공정사회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시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연정 발언의 당사자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공세를 했다.
 
이 시장은 "안 지사는 국회 협치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데 협치와 대연정은 엄연히 그 의미가 다르다"며 "국민은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하나의 결론에 이르는 정치적 과정을 협치라고 하지 여야를 넘나드는 대연정이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연정이 본인의 소신이라면 비판과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 잘못된 용어를 쓴 거라면 '본인의 뜻이 아니었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