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김밥장인'으로 변신...시작부터 '김밥빵'

입력 : 2017-02-06 1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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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MBC 제공

배우 고아성이 '김밥녀'로 변신해 김밥으로 머리를 강타당하는 등 강렬한 모습을 보인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받고 180도 변신하는 '슈퍼을'의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다.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장신영 한선화 권해효 김병춘 오대환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돼 취준생과 직장인의 대리만족을 이끌어낸다.
 
고아성은 극중 편의점, 북식집, 주차장, 고깃집 등을 종횡무진하며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를 병행하는 은호원을 연기한다. 그는 소심한 알바녀에서 막힌 속을 뚫어주는 '오피스계의 뚫어뻥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6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 속의 은호원은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다가 봉변을 당하는 모습이다. 주황색 앞치마와 비닐장갑으로 중무장(?)해 '김밥 장인'의 향기를 풍기지만, 누군가가 그의 머리를 김밥으로 강타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은호원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살짝 벌린 채 김밥을 든 사람을 바라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아성은 입을 꽉 다물고 서러운 눈빛으로 분노를 참고 있으며, 머리에 붙은 밥풀까지 어울려 '웃픈 상황'에 몰린 은호원을 흡입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는 손님이 김밥에 햄이 빠졌다며 항의하는 장면으로, 어떤 순간에도 참을 수 밖에 없는 '을'의 설움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난 1일 서울의 한 분식집에서 진행된 첫 촬영으로 소심한 알바녀 은호원의 시작이었다. 이때 고아성은 직접 '강타 김밥'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고.
 
제작진은 "특히 첫 촬영부터 자신의 머리를 내어준 고아성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조곤 조곤한 말투와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은호원과 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고아성의 리얼한 연기에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현재 방송 중인 '미씽나인'의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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