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은 신체의 골격과 구조를 이루고, 체내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다. 대표적인 무기질인 칼슘은 뼈와 치아의 구성 요소이자 근육, 신경 기능 조절,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2015국민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은 칼슘이 부족한 상태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00~500mg으로, 이는 권장량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칼슘이 부족하면 여러 질환이 발생한다. 단기적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지속되면 신체에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일단 근육이 수축과 경련을 일으키는 '테타니'가 발생할 수 있다. 테타니는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져 말초신경과 근육이 과민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손과 발, 안면의 근육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 근육에 쥐가 자주 난다면 칼슘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ㆍ발톱이 잘 갈라지고 깨지거나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는 것도 칼슘부족현상일 수 있다. 칼슘은 손ㆍ발톱과 모발 생성에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이다.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함유한 음식이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뱅어포와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과 우유, 유제품 등에 많이 들어있다. 칼슘 급원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기 여의치 않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칼슘 보충제를 구입할 때 원료를 먼저 살펴보면 좋다고 조언한다. 칼슘 보충제는 원료에 따라 화학적인 공정을 거쳐 제조되는 탄산칼슘, 구연산칼슘 등의 합성칼슘제와 해조류에서 추출해 만드는 천연 원료 칼슘제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천연 원료 칼슘제는 자연 원료를 기반으로 해 체내 안정성이 높으며 천연에 가까운 칼슘 섭취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100% 천연 원료 칼슘제는 영양제 제조 시 생산 편의를 위해 쓰이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칼슘과 더불어 마그네슘과 비타민D 함유 여부 또한 체크하면 좋다. 마그네슘은 칼슘만큼이나 뼈 건강과 신경 조절 기능을 위해 중요한 무기질이며, 비타민D는 대장과 신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칼슘 보충제에 마그네슘과 비타민D까지 함께 들어 있으면 칼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칼슘부족현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체내에 칼슘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것"이라며 "성인 기준 1인 칼슘권장량은 700mg이다. 식단만으로 권장량 충족이 어려울 경우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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