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5, 롯데 자이언츠)가 월드베이스볼(WBC) 캠프에 전격 합류한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동해는 오는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할 계획이다.
당초 이대호는 애리조나에서 소속팀의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대표팀이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는 23일께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SBS해설위원이자 대표팀 타격코치인 이순철 코치가 애리조나를 방문해 이대호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베테랑 정근우나 강민호의 부상 하차로 팀을 이끌 선수가 사라지자 이 코치가 직접 나선 것.
조원우 롯데 감독도 대표팀 사정에 동감하며 이대호를 일찍 보내주기로 했다. 이대호 역시 "먼저 캠프를 떠나 미안하다"며 "자신이 없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훈련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대호는 13일까지 훈련 후 14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대표팀은 17일 훈련을 재개한 후 23일까지 실시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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