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아는 형님' 하차 공약에 대한 억울함을 털어놓는다.
8일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김영철, 배우 손병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출연해 버스킹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C유희열은 최근 '아는 형님'이 시청률 5%를 넘기면 하차한다는 공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영철에게 "요즘 긴급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을 건넸다. MC 하하도 "시청자분들도 진짜 하차를 원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하차하세요. 하차 안 하면 정치인하고 다를 게 뭐가 있어요'라고 말하는 시청분들께 늘 하는 말이 있다"며,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인은 이 분"이라고 옆에 있던 안희정을 가리키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또 그는 "공약도 내가 한 게 아니고 엮인 거다. 김희철이 '5% 넘으면 하차해'라고 해서 재밌게 하려고 'OK'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거듭 강조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안 지사는 "'OK'라고 하긴 했냐"며 "그때 OK를 시켰던 사람이 누구냐"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에 김영철이 다시 김희철을 언급하자 안희정은 "그럼 동반사퇴 하면 된다"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김영철은 유쾌함 뒤에 숨겨진 아픈 가족사도 함께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힐 예정이다. 김영철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8일 오후 9시 30분에 공개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