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 왜 강아지와 연기 너무 힘들었을까

입력 : 2017-02-17 16: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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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이병헌

싱글라이더 이병헌이 영화 속 강아지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이병헌은 17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언론시사회에서 "강아지와의 연기가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 앉아 일어서를 시키는데 꿈쩍도 안하더라. 전혀 말을 듣지 않는 강아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호주에는 50분마다 쉬어가면서 촬영해야 하는 법이 있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비싸지 않은 강아지더라"고 극중 등장하는 개(치치)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그는 "소희가 강아지와 연기를 많이 했다. 강아지를 안는 장면이 많았는데 물려고도 했다. 안고 있는데 으르렁거리더라. 소희가 어느 순간 물릴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과 위협을 느끼면서 연기해 힘들었을 거다"고 설명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 강재훈(이병헌)이 부실채권사건 이후 가족(공효진)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펼쳐지는 충격적 이야기를 그린다.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 만에 감성드라마 장르로 돌아온 배우 이병헌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효진은 재훈의 아내 수진으로, 안소희는 재훈에게 도움을 청하는 호주 워홀러(주로 호주에 관광이나 공부하러 가 일하면서 돈 버는 사람) 진아로 출연했다. 오는 22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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