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첫째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3일 정부의 '내수활성화 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5월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5월 첫째 주는 1일 노동절,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등 휴일 사이에 평일이 끼어 있는 '샌드위치 연휴'가 있다. 월·수·금요일이 휴일인 상황에서 화요일(2일)과 목요일(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된다.
이 차관보는 "지난해 임시공휴일에 소비가 증가했지만, 생산·조업일수 감소와 해외여행 증가 등 단점도 있었다"며 "이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해 이번 대책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로 시행령 개정 없이도 공휴일로 지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임시공휴일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민간 기업은 자율적으로 휴무를 결정하게 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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